맞습니다. 4 cm 급 진동 스피커(exciter)는 바닥(패널)과 “밀착(pre-load)”이 잘 되어 있어야만 전기에너지가 진동에너지로 효율적으로 전달됩니다. 볼륨을 크게 올렸을 때 본체가 순간적으로 살짝 들리면(부상 → 간헐적 공기층 형성) 결합 임피던스가 튀어 오르며 힘이 새어나가므로, 항상 누르고 있는 정하중을 주는 것이 유리합니다. pub.dega-akustik.de
1. 위에서 눌러 주는 방법
-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입니다. 스피커의 고정 플레이트(움직이는 코일·마그넷 부분 말고 외곽 금속판)를 얇은 금속추·연철판, 작은 무게추(낮은 고무탄성) 등으로 눌러 주면 움직일 여지가 거의 없어집니다.
- 다만 과도한 무게를 코일 쪽에 직접 얹으면 서스펜션이 눌려 2차적인 왜곡이 생길 수 있으니, ‘움직이지 않는 판’만 누르도록 위치를 잡아 주세요.
- 장기적으로는 3M VHB 같은 초강력 양면 테이프나 순간접착제·나사 플레이트로 아예 접착/고정하는 편이 가장 안정적입니다. 제조사 가이드도 “부착 패드 또는 접착제로 고정하고, 필요하면 나사+접착을 병행하라”고 권장합니다.
2. 양옆에 비스듬히 고무 패드를 기대어 누르는 방법
- 측면 압박은 결국 마찰력으로만 아래로 미는 힘을 만들어야 합니다. 각도가 조금만 변해도 수직 성분이 줄어드는 탓에, ‘위에서 누르는 것’만큼 확실한 밀착이 나오지 않습니다.
- 게다가 고무는 탄성체라 자체에서 진동을 소모(감쇠)해서 패널로 보내야 할 에너지를 일부 흡수합니다. Dayton Audio 문서에도 “고무 같은 완충재를 사이에 두면 고역이 감쇠된다(compliant pad ⇒ attenuation)”고 명시되어 있습니다.
- 따라서 “옆에서 기댄 무게추”는
- 스피커를 확실히 눌러 줄 만큼 무겁고,
- 고무 대신 **단단한 재질(목재 쐐기 + 쇳덩이 등)**을 써서 변형이 적고,
- 진동부(코일)에는 접촉하지 않게 설계
…한다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, 효율·안정성은 위에서 바로 누르거나 접착/나사 고정하는 방법에 미치지 못합니다.
3. 추천 실전 순서
- 바닥(패널) 표면 청소·탈지 → 거친 면은 사포로 살짝 고르고 먼지만 닦습니다.
- 스피커 뒷면의 **양면 테이프(혹은 0.5 mm VHB)**로 1차 부착.
- 필요하면 **작은 금속추(50 g 내외)**를 플레이트 위에 중앙 — 아닌, 움직이지 않는 외곽 부분에 놓아 정하중 확보.
- 테스트 시 볼륨을 점차 올려 보고, 손으로 만져 봤을 때 스피커 하우징이 들썩이지 않으면 성공입니다.
4. 추가 팁
- 접착을 하기 어렵다면 C-클램프나 소형 스프링 클램프를 써서 패널과 스피커를 직접 죄어 주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.
- 패널이 너무 무거운 재질(두꺼운 MDF·콘크리트 등)이면 출력이 떨어지므로, 얇고 단단한 재질(합판, 아크릴, 알루미늄 시트 등)을 선택하세요.
- 고무 피트나 스폰지 같은 완충 패드를 스피커·패널 사이에 넣으면 “진동 전달”이 아니라 “진동 차단(뎀핑)” 역할을 하므로 목적과 반대가 됩니다.
요약
- “위에서 직접 눌러 주는 것” > “옆에서 비스듬히 지지” > “아무 것도 안 함” 순으로 효과가 큽니다.
- 가장 확실한 방법은 깨끗한 표면에 강력 양면 테이프(또는 접착제)로 완전 밀착 + 필요하면 소형 무게추로 추가 프리로드를 주는 것입니다.
- 고무 패드를 옆에 기대어 쓰는 방식은 손쉽지만, 탄성 감쇠와 힘의 방향 문제로 효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만 유의하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