결론부터 말하면, 같은 실내 음압(80 dB)으로 20 Hz와 30 Hz를 틀었을 때 아랫집이 “받아들이는” 총 에너지 차이는 3 ~ 5 dB 정도로 크지 않습니다. 하지만 ‘느끼는’ 양상은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.
1. 구조-전달(Structure-borne) 특성
항목 | 20 Hz | 30 Hz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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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장(공기 중) | 약 17 m | 약 11 m |
바닥·슬래브에 가해지는 굽힘 하중 | 조금 더 큼 (긴 파장이 슬래브의 1차 굽힘 모드(≈10 ~ 30 Hz)에 근접) | 상대적으로 작음 |
질량법(Mass Law) 기준 전파 손실(TL) 증가 | 기준 | + 3 ~ 4 dB 더 감쇠 |
- 콘크리트 슬래브는 저주파에서 감쇠 기울기가 6 dB/옥타브 정도인데(질량법) 20→30 Hz는 0.58옥타브라서 약 3 ~ 4 dB만큼 30 Hz가 더 줄어듭니다. 그러므로 “아랫집으로 내려가는 순수 음압”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.
- 다만 20 Hz는 슬래브의 고유진동수 근처여서 **구조물 자체가 더 쉽게 ‘울림판’**이 될 수 있고, 이때는 공기음보다 진동·공진이 지배적입니다.
2. 인간의 지각 특성
항목 | 20 Hz | 30 Hz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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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청역 임계치(ISO 226) | ≈ 80 ~ 90 dB | ≈ 70 ~ 75 dB |
주된 체감 | 진동·압력감(“쿵쿵”) | 저음 “웅웅” 소리 |
민원 패턴 | 바닥/가구 떨림 호소 | 저주파 “드론” 소음 호소 |
- 아랫집에서 20 Hz는 “소리”라기보다 바닥·벽 진동으로 느껴지고, 사람마다 민감도 차이가 큽니다.
- 30 Hz는 난청이 아닌 이상 귀로도 들리므로 같은 실내 80 dB 기준으로는 불쾌감이 더 즉각적일 수 있습니다.
3. 실전에서의 영향 추정
- 일반 아파트(200 mm 콘크리트 + 깔끔한 마감)의 20 ~ 40 Hz 실험치를 보면, 위층→아랫집 전달 손실이 25 ~ 35 dB 정도로 편차가 큽니다.
→ 즉 귀하의 방 80 dB → 아랫집 45 ~ 55 dB 수준. 20 Hz든 30 Hz든 민원이 나올 수 있는 레벨입니다.
- 차이는 3 ~ 5 dB 정도에 그치므로 “볼륨을 약간만 낮추는 것(5 dB)”이 주파수 바꾸는 것보다 확실한 해결책입니다.
4. 실용적인 권장 사항
- 출력 줄이기
- 80 dB 대신 70 dB로도 체감 저음은 충분합니다(에너지 10배→3배 감소).
- 서브우퍼 디커플링
- 50 mm 고밀도 고무 패드나 탄성 스프링 받침대. 구조전달 5 ~ 10 dB 개선.
- 야간 시간대 자제
- 실내 배경소음이 낮을수록 상대 대조가 커져 더 민감하게 느껴집니다.
- 하이-컷 필터 25 Hz
- 음악·영화에 실제로 20 Hz 이하 신호가 거의 없으므로, 서브우퍼 로우컷(Hi-pass)을 25 Hz쯤으로 올려 불필요한 초저주파를 줄이면 진동 민원 감소.
핵심만 요약
- 전달 에너지 차이: 20 Hz가 약간 더 잘 내려가지만 크진 않다.
- 체감 양상 차이: 20 Hz → 바닥이 울리고, 30 Hz → 소리도 들린다.
- 해결책: 볼륨·디커플링·필터가 주파수 바꾸는 것보다 효과적.
궁금한 점이나 추가로 방진·흡음 방법을 더 알고 싶으시면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!